도선사 세번째 도전...
첫번째는 자출사 일요새벽번개 때, 미니벨로 가져가서 끌바만 했었고,
두번째는 한달전, '통곡의 벽'에서부터 1km도 채 안되는 거리를 대여섯번 쉬면서 겨우 올라갔었던.
"오늘은 한번 정도만 쉬고 올라야지" 생각하며, '통곡의 벽'에서 업힐 전 마음을 가다듬고 있는데...
어느 아저씨가 철티비를 타고 다운힐을 마치더니 다시 올라갈 채비를 하신다-_-
동네에서 슬렁슬렁 굴러다니는 NEXT 철티비. 이미 업힐을 2회 한 상태고, 3회째 한다는 아저씨-_-;;
기겁해서 대화를 좀 나누다가, 어쩌다보니 아저씨의 코치를 받으며 같이 업힐을 하게 됐다.
좋은 자전거에, 져지와 헬멧과 모든 장비를(싸구려지만) 갖춘 상태로 약한 모습을 보일 순 없고...
보는 눈도 있으니 죽기 아니면 살기로 안쉬고 업힐을 성공해야겠다는 굳은 의지(!)...
철티비 아저씨의 조언을 받아가며, 그나마 완만한 언덕에서 체력을 안배하고,
쉬엄쉬엄 천천히, 깔딱은 1*1 기어비에 지그재그로 오르다보니 어느새 도선사 주차장에 도착+_+
Amazing!!!
그 악명높은 도선사를 내가 한번도 안쉬고 성공하다니+_+ 쉥 아직 죽지 않았어(-_-;;)
코스를 알고 체력 안배만 잘하면 도선사 2-3회 뺑뺑이도 어려운게 아니겠구나...;;;
호호호...
이 짐승같은 철티비 아저씨는 업힐 5회에 도전한다며 다시 내려가셨고,
난 도선사에서 기념으로 인증샷 찍고 내려왔다.
천천히 다운힐 하다보니 브레이크 패드 타는 냄새가... 디스크로 바꿔야되나?ㅎㅎ
9/24 집→연산군묘→도선사→419탑→덕성여대→집
D : 24.97
T : 1.42.35
A : 14.5
M : 46.5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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