첫휴가① - 평해~영덕~포항~경주

입사 후 첫 휴가.. 수습기간이라 원래 없는거 그냥 거저 받은 이틀.. 

2006.8.10-~2006.8.13 주말 포함 3박4일.

자전거와 함께 어디라도 떠날 계획으로 기다려왔는데.. 내 아테네를 오빠가 가지고 전국일주를 떠나버리는 바람에.. 계획 무산..ㅠ_ㅠ 뭘할까 하다가 전국일주 중인 오빠를 중간에 만나서 같이 달리기로.. 

그러나 결국 그 계획도 변경되었지만..

8월 9일, 퇴근 후 떠날 준비... 8월 10일 새벽 2시경 평해(울진 아래)로 엄마아빠와 함께 출발~ 

아침에 평해에서부터 오빠랑 둘이 라이딩 시작. 처음엔 좋았는데... 낮이 될수록..찌는듯한 더위, 작렬하는 태양.. 그늘은 전혀 없고 이글대는 아스팔트... 그리고 생각보다 볼꺼없는 7번국도...

내가 이 짓을 왜 하고있나 생각밖에 안드는..-_-;; 점심때 영덕 아래 강구에서 엄마아빠 상봉하고 태양을 피해 한숨 자다가.. 이후 코스는 그냥 오빠 혼자만 고생하기로 함..ㅋㅋ 난 그냥 편하게 차로 다니다가 경치좋은 코스 나오면 자전거 꺼내서 타고.. 뭐 이런 널널 라이딩으로 계획 전면 수정..;;

7번국도는 이글대는 아스팔트에 멈춰 사진 찍을 엄두가 안나서 사진이 없다;; 

(이하 사진은 모두 폰카~)

▼ 강구에서 나무그늘아래 돗자리 깔고 휴식 중..

▼ 오빠는 뻘뻘 자전거 타고 있을 시간에 나는 즐겁게 해수욕 중..ㅋㅋ 임시개장 '이가리해수욕장'.. 물도 깨끗하고 사람도 별로 없고 다이빙 할 바위들도 있고 좋다..ㅋ 살 타지 말라고 긴팔입었는데 위엔 꼭 슈트입은거 같네.. 롯데리아 버프를 수영모자 삼고, 준비해 간 물안경 쓰고..ㅋ (오리발 안챙겨온거 후회ㅠ_ㅠ;;)

▼ 엄마랑 물놀이ㅎㅎ

즐겁게 해수욕을 하고 있는데.. 벌써 포항에 도착했다는 오빠 전화..-_-;;; 잽싸게 차로 포항 이동..ㅋ 

▼ 포항에 유명한 죽도시장... 여기저기 어시장 많이 가봤지만..여기 대빵 크다ㅋ

▼ 대빵 큰 킹크랩 한마리와 대게 한마리~ 

그리고 포항 북부해수욕장에 텐트를 치고.. 맥주 한잔 하고.. 잤다...ㅋㅋ 

둘째날...

▼ 어릴때부터 산에서 바다에서 많이 잤던 텐트와 오빠가 자전거에 싣고 다닌 1인용 텐트ㅋ

▼ 새벽에 아빠가 죽도시장에서 사다가 끓인 조개탕과 멍게로 아침을 먹고~  

아테네 실빵꾸 난거 때우고 오빤 또 자전거로 출발~

나는 엄마아빠랑 호미곶 들렸다가 감포 들려 경주쪽으로~

포항에서 호미곶 가는 925번(?) 지방도.. 어우.. 업힐다운힐업힐 아주 장난 아닌게.. 자전거로 가면 정말 죽겠더구만.. 해안도로는 제주도처럼 다 평지일꺼란 착각..-_-;;; 해안이 죄다 산과 어우러져 있더군-_-;;

▼ 호미곶 상생의 손ㅋㅋ 

▼ 등대박물관~

▼ 호미곶 상생의 손~

호미곶에서 구룡포 지나 감포 쪽으로..

▼ 감포에 댐이 생겼네? 댐 구경

▼ 감포댐

▼ 저 멀리 문무대왕릉.. 귀찮아서 가까이 가보지도 않음..

감포에서 꼬불꼬불 첩첩산중 길을 지나 경주 도착.. (곰푸님.. 여길 자전거로 가보란 소리였나? 경치는 좋더군~)

경주에서 오빠를 만나 저녁먹고, 보문단지 야외공연장에서 하는 신라국악예술단 공연 감상.. 무당춤 부채춤 태평무 대금독주 각설이타령..등..하는건데.. 좋은 시간~

근데 핸폰 충전하느라 사진은 없음ㅠ_ㅠ;;

모텔방에 와서 교촌치킨 시켜먹고 취침... 내일부터는 혼자 라이뒹 해야지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