내가 일하는 파라과이 사법노동부 산하 아동보호시설 Ara Pyahu(새로운 하늘).
고아, 길거리아이들, 가정폭력 혹은 이런저런 이유로 부모의 양육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아이들이 머무는 곳이다.
이 아이들과 치고 박고 놀기도 하고, 숫자공부도 하고, 글자공부도 하고, 그림도 그리고, 종이접기도 하고, 축구도 하고... 안아주고, 뽀뽀해주고, 칭찬해주고, 격려해주고... 뭐 이런 일들을 하고 있다.
부모의 사랑을 받지 못해 거칠고 폭력적이고 고집세고 참 이기적이기도 하지만, 그저 누군가의 사랑이 필요하다고 징징대는 애들이다.
그런데 사실, 이 아이들이 나를 참 많이 좋아해줘서 내가 주는 사랑보다 내가 받는 사랑이 더 크다.
꿈이 없는 아이들이 꿈과 비전을 가지고, 올바른 인격을 형성하고 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,
단 한명의 어린이라도 나로 인해 긍정적으로 변화되길 기대하며, 하나님의 마음으로 이들을 품기를 소망한다.
▽3개의 동으로 이루어진 시설. 아동 30여명 수용
▽여름에 내가 자주 이용하던 놀이터. 나무 그늘 아래에서 시원한 바람 맞으며 자는 낮잠이..ㅎㅎ
▽나랑 제일 친한 직원 Nestor. 우리집에 놀러와서 라면과 김치 시식 중ㅎㅎ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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