중문에서 시작하는 새 날~^^ 중문, 서귀포 이쪽은 볼 게 좀 있겠지~
그 놈의 강풍주의보는 가셨을테고...-_-;;;
민박집에서 라면 끓여먹고 출발~
어제 만나서 같이 숙박한 언니랑 따로 다니다가, 시간 봐서 저녁때 표선 정도에서 다시 만나기로 하고..
▲ 중문에 오니 야자수하며.. 정말 제주도다운, 이국적인 느낌이 많이 든다.
▲ 신라호텔 쉬리의 언덕~ 자전거타고 신라호텔 정문쪽으로 들어가니, 검정정장 입은 호텔 직원오빠가 친절히 길 알려준다. 주차장 쪽으로 해서 빙 돌아가라고~
신라, 하얏트호텔도 좋지만, 롯데호텔 건물 멋지고~ 테디베어박물관, 소리섬박물관은 그냥 패쓰...
▲ 컨벤션센터 가는 길에 왠 산책로가 있길래 올라가서 쉬어줬다. 지도랑 안내책자 정리도 좀 하고..
▲ 컨벤션센터 겉모습 한번 구경해주고..;;
오늘 꼭 가봐야할 곳은 중산간도로에 있는 '한국야구명예전당'.
LG트윈스의 열혈 팬인 나로서는 狂감독님(이광환 감독)이 만든 이 곳을 안가볼수 없지~
16번국도로 진입하기 위해 1100도로 초입부만 잠깐 달려주고.. 중산간도로 진입.
크아... 제주도 하이킹 계획하면서 제주도 한바퀴는 너무 시시하고, 그렇다고 아테네타고 1100이나 516도로 정복하긴 힘들듯해서, 중산간도로나 산록도로 등 예쁜 지방로들을 많이 타보는게 계획이었는데, 이 날 잠깐 중산간도로 맛보고 그 계획은 포기하기로 했다-_-
▲ 야구명예전당 가는 길만 그런건지, 해안도로 제외한 안쪽 도로들은 다 그런건지..-_- 계속 업힐...
▲ 한국의 숨은 비경 관련된 책에서 본 엉또폭포. 건천이라 안타깝게도 비 많이 와야 폭포가 생겨나서 물 떨어지는건 못봤지만, 그래도 멋진 곳이다;
▲ 16번 중산간도로.. 왠만해선 업힐에서 끌바하기 싫었지만 할수밖에 없었다-_-;;
▲ 한국야구명예전당. 입장료도 받길래(단돈 천원이지만) 관리 좀 하나 했더니, 영..-_- 청소년수련관 건물 1층에 꼽사리껴서 띡 붙어있는데 정말 허접했다. 수련관 들어가는척 입장료도 안내도 상관없을듯.
▲ 그래도 야구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볼만한게 좀 있다~ 규모가 엄청 작지만, 1시간 넘게 꼼꼼히 봤다.
▲ 안타까운건, 이광환 감독 개인 소장품들을 기증해서 만든 곳이라 그런지, 이광환 감독 출신 중앙고등학교, 그리고 LG트윈스 관련 자료가 압도적으로 많다. 트윈스 팬인 나야 좋지만.
▲ 다시 바닷가쪽으로 다운힐 해서 도착한 서귀포 월드컵경기장~
▲ 외돌개~ 경치 좋은데, 중국 관광객들이 너무 많았다-_-;;
▲ 대장금 한류열풍? 중국 관광객들 빠글..
외돌개에서 서귀포항쪽으로 내려가는 길은.. 정말 재미난 길이었다.
구불구불.. 270˚ 턴 반복.. 너무 구불구불해서 속도는 낼수 없었고 조심조심 내려왔다.
▲ 정방폭포.. 폭포와 바다가 붙어있는 곳.
▲ 정방폭포
▲ 정방폭포에서 보는 바다
참고로 인위적으로 만들어낸 관광지가 아닌 자연경관을 보는 관광지들은(제주도에서 관리하는?) 청소년요금이 24세까지 적용되어 거의 반값이었다~
▲ 숨은 비경을 찾아.. 쇠소깍. 신선놀음하기 좋을~
지도에 크게 표시는 안되어 있지만, 미리미리 정보를 얻어 간 곳들은 사람들도 거의 없고 경치도 죽인다.
▲ 쇠소깍. 효돈천 냇물과 바다가 만나는 곳
남원 쪽으로 가는 길에, 길가에 왠 귤나무들이 많이 있는데 가까이서보니 무지 큰게 한라봉 같기도 하고, 오렌지 같기도 하고, 뭔지는 몰랐지만 몇개 따서 가방 쏙에 쑤욱~ 무겁지만 기쁜맘으로 가방에 넣었다ㅋ
▲ 남원큰엉해안경승지. 러빙유 촬영지? 신영영화박물관 바로 옆인데, 사람 없고 경치 좋다.
▲ 어딜가나 달리고픈 길들~
▲ 횡단보도에 '자전거 횡단'표지와 자전거도 통행할 수 있는 선이 그려져있다.
계획대로 저녁때 표선에 도착... 찜질방이 있을줄 알았는데 없길래 도미토리 형식의 게스트하우스를 갈까 하다가, 그냥 어제 만난 언니랑 민박 잡았다. 정말 누추하고 퀘퀘한 냄새나고 춥고 구리구리한 민박이었다.
▲ 아까 위미리 근처에서 몇개 따온 정체불명의 귤. 실제로 보면 무지 크다.
멋모르고 맛을 봤는데, 시다 못해 쓰기까지 했다.
앞으로도 이 놈을 계속 보게 되는데 여름에 나는 '하귤'이란다.
이 날은 같이 숙박하는 언니가 무지 비싼 제주도 흑돼지를 쏘셔서 맛있게 먹었다.
4/21(금) 중문-서귀포-남원-표선
이동거리 : 66.90km
주행시간 : 4:31:13
평균속도 : 15.12
최고속도 : 53.2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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